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처음으로 대학 특강에 나섰습니다.
여성의 리더십과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지만, 논란이 된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5·16과 인혁당 사건 등 역사인식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할 말은 다 했고, 또 할 만큼 했다는 판단입니다.
또 박 후보 성격상 표를 얻기 위해, 정치적 계산에 따라 생각과 신념을 가볍게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 강연에 나선 박 후보는 역사인식에 대한 언급 없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흉탄에 타계했을 당시 심정을 담담하게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 "오붓한 가정을 20대 젊을 때 잃었기 때문에 오히려 가족에 대한 소중함, 행복한 가정에 대한 열망이 더 강합니다."
박 후보는 이어 여성 리더십의 장점에 대해 민생정치를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 "거칠게 싸우는 것보다 뭔가 조화롭게 이뤄가려는 마음이 강하고요. 또 섬세함이 있습니다."
박 후보가 역사 인식을 바꿀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과거사 문제는 대선까지 쟁점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