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직원들은 어제(17일) 세종청사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공식 업무는 시작됐지만, 행정 비효율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많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8시 오송역.
서울에서 출발한 KTX가 도착합니다.
국무총리실 직원들은 역을 빠져나와 삼삼오오 셔틀버스에 올라탑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사무관
- "서울에서 출퇴근할 때는 1시간 걸렸는데 지금은 2시간 반 정도 걸려서 약간은 피곤합니다."
오전 8시 50분 세종청사.
직원들이 빗길을 뚫고 도착한 셔틀버스에서 내려 청사에 들어섭니다.
오전 9시 30분, 세종시 선발대 격인 국무총리실 직원들은 역사적인 입주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임종룡 / 국무총리실장
- "새로운 행정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국토균형 발전을 위한 세종시의 건설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내야 합니다."
1단계 이사를 마친 국무총리실은 오는 12월까지 760여 명이 세종시 이전을 마치게 됩니다.
또 나머지 36개 정부기관도 차례로 세종시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행정비효율과 인프라 부족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이규산 / 세종시지원단 사무관
- "앞으로 또 더 많은 이전 기관 부처들이 내려오고 하니까 그때 되면 더 근무하기가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제야 본격적으로 개막한 세종시 시대.
앞으로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과 자족 기능 확보에 대한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