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13차례에 걸친 지역 순회 경선 에서 전승을 거뒀습니다.
누적 과반 득표율로 대선 본선행을 확정 짓기까지의 과정을 김태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까지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경선을 앞두고 문 후보와 비문주자 사이에 경선룰 갈등이 불거지면서, 민주당 경선은 처음부터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문 후보는 결국 자신에게 불리할 수도 있었던 '결선투표제'를 전격적으로 수용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경선이 시작되자 모바일 투표 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비문주자들은 급기야 경선 거부를 선언했고, 문 후보를 향한 압박이 시작됐습니다.
비문주자들이 모바일투표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면서, 문 후보의 득표율은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 후보는 낮은 자세와 남다른 포용력으로 지지를 이끌어내 경선 중반전이 넘어서면서부터 부동의 1위 자리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소명과 책무를 더욱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세 분 후보님과 손을 잡겠습니다. 민주통합당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겠습니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을 이끌어 오는 12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특히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라는 넘어야 할 산도 남아 있습니다.
계파와 세력을 뛰어넘어 용광로와 같은 대통합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문 후보.
이제 관심은 문 후보의 통합 행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