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 관련홍보 예산을 늘리자, 우리 정부도 독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습니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는 신문 광고를 처음으로 실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독도 영유권 사업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정부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독도 영유권 공고화 사업'의 내년도 예산은 42억 원으로, 올해보다 81% 늘어났습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이 국제사회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홍보하기 위해 6억엔, 우리 돈 85억 원을 추가 편성한 데 대한 대응입니다.
이번 예산 증액은,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공세를 우리 정부가 적극 방어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오늘(11일) 일본의 중앙지와 지방지 등 신문 70곳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광고를 실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광고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이 주장하는 문헌의 기술은 애매하고,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자국 신문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광고를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광고는 총리실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앞으로 1주일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