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를 향해 날을 세우고 있는 민주통합당도 정작 당내 문제에는 속수무책입니다.
중진 의원들이 급히 나서기는 했지만,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을 수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인사말을 하자 야유와 고함이 커집니다.
일부 당원은 이 대표를 향해 계란을 던지고, 단상에서 뛰어내려 와서 몸싸움을 벌입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지역 경선이 사실상 '파행' 위기 속에서 진행되자 4선 이상 중진 의원 11명이 긴급 오찬간담회를 했습니다.
중진들은 지도부의 소통 부재와 경선관리 능력 부족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민주통합당 의원
- "당 지도부는 당원과 국민에게 더 낮은 자세로 그리고 진지한 소통을 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2선 후퇴론'까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내일(11일) 오전 8시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쇄신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전체적인 소통을 위한 자유토론 시간을 갖는 의원총회 소집하겠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의총을 통해 갈등 수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