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새로운 '자원의 보고' 그린란드를 방문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석유와 가스는 물론 희토류 등 북극 자원 개발에 본격 나설 예정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그린란드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 클라이스트 그린란드 총리와 함께 바로 빙하 피요르드를 방문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빙산이 심각하게 녹아내리는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린란드는 지난 50년 사이 빙원의 규모가 절반으로 줄었고 최근엔 급격한 온난화로 전체 빙상 97%에서 녹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서 이 대통령은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빙산이 녹으면서 역설적으로 새롭게 주목되고 있는 그린란드의 풍부한 자원 개발에도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린란드와 모두 4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석유와 가스는 물론 중국의 40배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희토류 등 다양한 자원에 대한 지질연구와 탐사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북극의 자원개발은 반드시 지속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1박 2일간의 그린란드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 밤 노르웨이로 향해 북극 외교를 이어갑니다. 캉겔루수아크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