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늘(7일) 오후 APEC 행사 참석을 위해 러시아로 향합니다.
이후 그린란드 등을 방문해 북극 개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7박 8일간의 순방 일정은 먼저 APEC 회의가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성장을 위한 통합, 번영을 위한 혁신으로 무역·투자 자유화와 식량안보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됩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께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회원국 간 공조를 강조할 예정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APEC 회의가 경제를 중심으로 역내 협력을 다루는 자리인 만큼 최근 불거진 영토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EC 회의를 마친 뒤 이 대통령은 그린란드와 노르웨이를 방문해 자원개발과 녹색성장 협력을 다집니다.
그린란드는 반도체의 필수 재료인 희토류 매장량이 중국의 40배로 추정되는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이번 순방을 계기로 북극 지역에 이른바 '코리안 루트'를 열어가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 방문 기간 오슬로 대학에서 양국관계 발전과 세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구상도 밝힐 예정입니다.
이어 마지막 순방지로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양국 간 정상회담을 갖고 합작 사업인 석탄화력발전소 착공식에도 참석합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