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기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오는 25일 평양에서 열립니다.
보통 일 년에 한 번 열리던 최고인민회의가 지난 4월에 이어 다시 소집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보도에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는 25일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 TV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회의를 주체 101 2012년 9월 25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우리나라 정기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북한이 1년에 두 번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지난 98년 김정일 체제 출범 이후 최고인민회의가 한 해에 두 번 열린 것은 2003년과 2010년 두 차례뿐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어떤 안건이 다뤄질지가 관심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로운 경제개혁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현재 이른바 '6·28조치'를 통해 농민들의 토지사용권 확대 등 시장경제 시스템을 일부 수용하는 경제개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제개혁과 관련한 새로운 법률이 발표되는 등 개혁조치를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좀 더 시장 친화적이고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식으로의 개선, 이런 것들을 법이나 제도적, 국가 차원에서 선포하는 형식이 다뤄질 것이다…."
이와 함께 총참모장 등 주요 보직 교체기를 겪은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권한으로 내각 등 후속 인사를 단행해 세대교체를 시도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