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회에서도 최근 잇따른 성범죄에 대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본회의에서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새누리당에서 성범죄자에 대해 물리적 거세 방안까지 나왔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는 성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는데요.
오늘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성폭력범죄자의 외과적 치료에 관한 법' 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논란을 낳고 있는 화학적 거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교화나 재활을 기대할 수 없고 재범 발생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물리적 거세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출신인 박 의원은 약물치료의 부작용 등의 문제점을 들며 성범죄에 경종을 울리려면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4·11 총선 공약 실천을 위해 구성된 새누리당 '100% 국민행복 실천본부'는 총선 공약 내용과 실천방안을 담은 법안 52건 가운데
51건의 국회 제출 등 추진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경제민주화, 청년희망, 비정규직희망, 노후안정, 아이행복지킴 등 14개 주제에 해당하는 총 52건의 '국민행복 법안' 추진을 공약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본회의에서는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었는데요.
이 대표는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세 가지 주제를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의 연설을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재벌에서 민생으로 경제기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정권을 다시 잡으면 행복한 세상이 되지 못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2 】
민주당은 모바일 투표를 둘러싼 논란으로 시끄러운데, 어제 제주 경선 투표에 대한 검증이 있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선관위와 민주당 경선 후보 측은, 검증단을 구성해 불공정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지역 경선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증에 들어갔는데요.
선관위 측은 제주도 경선 투표에 대해 여전히 잘못이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 중심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회의에서도 대선에서 야권연대를 할지 여부, 그리고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사퇴 등 인적 쇄신에 대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참고로 내일은 광주 전남 순회경선이 예정돼 있습니다.
【 질문 3 】
통합진보당은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리는데요, 어떤 상황입니까?
【 기자 】
통합진보당 신 당권파 인사로 구성된 진보정치혁신모임은 오늘 분당 선언을 공식화하려던 계획이었습니다.
극에 달한 사태에 대해 회의를 열어 분당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강기갑 대표가 혁신 재창당을 촉구하면서 금식에 들어간 상황에서 분당을 서두르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모임이 취소됐다고 당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