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조문단을 남측에 파견할지도 관심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지난 3일 별세한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유가족들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문선명 선생이 병환으로 서거했다는 슬픈 소식에 한학자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문 총재는 서거했지만,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울인 문 총재의 노력과 공적은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총재가 20년 전 김일성 주석을 만나는 등 북한과 깊은 인연을 유지해 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조의는 예상됐습니다.
또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통일교는 북한 남포의 평화자동차 사업소 등 남북경협과 인도적 사업을 꾸준히 시도했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선대들이 이뤄놓은 인적관계, 경제협력 사업을 김정은 시대에도 계승·발전시켜 나간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준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편 통일교 계열의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이 지난 3일 방북한 것으로 알려져 북한과 문선명 총재의 조문 문제를 논의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문 총재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박보희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문단으로 북한에서 중요한 인물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