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군 당국이 북한에서 유실돼 떠내려 온 목함지뢰 수십 발을 발견했습니다.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때문인데요, 목함지뢰가 발견된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최근 북한에서 떠내려온 목함지뢰 16발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몇 달간 이어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북한 군부대에 보관됐던 목함지뢰가 남측으로 떠내려 온 것입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발견된 목함은 모두 16개로 이 중 4상자에는 실제 지뢰가 들어있었고 나머지 12상자는 비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함지뢰는 강화군 교동도에서 8발, 석모도와 황산도에서 각각 3발, 아차도에서 1발이 발견됐습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의 나무 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최근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지뢰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게 되고, 살상 반경은 2m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는 북한에서 떠내려 온 목함지뢰 폭발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겉모양만 봐서는 실물인지 빈 상자인지 구부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즉시 군이나 경찰서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병2사단은 오는 6일과 7일 추가 목함지뢰를 찾기 위한 집중 탐색작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