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총재와 북한의 각별한 인연을 고려하면, 북한도 어떤 식으로든 조의를 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처럼 남북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직접 조문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년 전 김일성 주석을 만나는 등 북한과 깊은 인연을 유지해 온 문선명 총재.
문 총재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을 당시 각각 박보희 당시 세계일보 사장과 문형진 통일교 세계회장을 북한에 보냈습니다.
평화자동차 등 대북 경협과 그동안 통일교가 했던 인도적 지원을 고려하면 북측도 어떤 식으로든 조문은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의 남북관계 상황에서 조문단을 직접 보내기보다는, 간접 조문 형식을 취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남포에 있는 평화자동차에 조문소를 설치해 관계 일꾼들을 조문할 것으로 보이고 남측에 대해 조전을 보낼 것으로 전망합니다."
북한이 남측에 조문단을 파견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뿐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도 조문단은 보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직전까지 북한이 을지훈련을 강도 높게 비난한 점을 감안하면, 곧바로 인적 교류를 하는 것에는 북한 역시 부담을 느낄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