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오늘부터 열립니다. 여야는 나란히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 전략을 논의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이번 정기국회는 대선정국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 같죠?
【 기자 】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시작으로 19대 국회 첫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합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정국 주도권을 놓고 여야의 치열한 정치 공방이 예상됩니다.
여야는 첫 본회의에서 '이 대통령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지만 처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내곡동 사저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에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도 오늘 예정된 2011년도 결산심사안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는 또 지난 4·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로 지목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예정입니다.
체포동의안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져야 하기 때문에 내일부터 오는 6일 사이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12월 9일까지 100일간 예정돼 있지만 대선 일정을 고려해 11월23일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립니다.
【 질문2 】
대선이 이제 100여 일 남았는데, 오늘 여야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오늘 분주한 행보를 이어갑니다.
오전에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잡페스티벌에 참석해 청년들의 심각해진 취업난 고민을 듣고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오후에 19대 국회 첫 본회의에 참석한 뒤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정진석 추기경 등을 잇따라 방문해 종교계 표심잡기에 나섭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오는 6일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국립 5·18민주묘역을 방문하는 등 호남민심 잡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광주·전남은 선거인단이 14만 명에 육박하는 만큼 중반에 접어든 경선 판세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를 위해 후보들은 오늘 오후 2시 광주에서 열리는 TV토론회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