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이번에는 전태일재단을 찾았습니다.
유족들의 거부로 재단 방문은 무산됐지만, 박 후보는 통합행보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고 이소선 여사의 1주기를 앞두고 전태일재단을 찾은 박근혜 후보.
선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산업화 시대의 어두운 면을 끌어안겠다는 행보였지만, 유족들은 박 후보의 방문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전태삼 / 전태일 열사 동생
- "박근혜 의원이 이곳을 방문한다고 하는 그 자체가 너무나 일방적이라고 생각되고…"
이어 찾은 '전태일 다리'에서도 항의가 이어졌고, 박 후보는 3분 만에 현장을 떠났습니다.
(현장음)"상상을 해보십시오. 어떻게 여길 올 수 있습니까?"
박 후보는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화해 협력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통합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새누리당 대변인
- "박 후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아무리 방해하고 장막을 쳐도 국민을 통합하겠다고 하는 박 후보의 행보를 막지 못할 것입니다."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은 첫 회의를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해 보수는 물론 진보 진영의 역량까지 총결집하는 '국민대통합 중앙선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