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공직 사회를 감시하는 눈이 더 많아졌습니다.
접대를 받거나 뇌물을 받는 공무원들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제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성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서고 곧이어 흰색 SUV 차량이 따라 들어옵니다.
SUV차량에서 내린 두 사람이 검은색 차 뒤에서 서성이는가 싶더니 트렁크에 쇼핑백을 넣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가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해 해당 공무원에 2천만 원을 전달한 겁니다.
이번엔 검은색 옷차림을 한 남성이 쇼핑백을 들고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잠시 후 이 쇼핑백은 다른 사람에게 건네져 있습니다.
쇼핑백을 들고 있는 사람은 모 지방자치단체의 과장급 공무원.
민원인으로부터 식사 접대를 받고 고가의 골프 용품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이 두 사례 모두 일반 시민이 제보한 동영상으로 신고자는 각각 수천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유샛별 /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 사무관
- "동영상을 통한 부패신고가 활성화되면 공직사회에서 부정한 행동이 언제라도 감시될
올 들어 신고된 부패신고 동영상 제보만 30여 건.
국민권익위원회는 스마트폰과 SNS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 같은 동영상 신고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