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통합당이 제주를 시작으로 23일간의 순회경선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쯤 대선기획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민주통합당 모바일 투표 개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었는데, 오늘 일정은 순조롭게 진행됩니까?
【 기자 】
네, 오류를 봉합하고 일단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어제 민주당 모바일투표 결과 개표 과정에서 개표 값이 모두 0으로 나오는 오류가 발생했었죠.
정청래 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단순한 프로그램 오류였다며, 각 캠프 대리인들이 회의한 결과, 개표 프로그램 설정을 수정한 후 개표에 들어가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부위원장은 검표 결과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개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오늘 제주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민주통합당의, 순회경선 일정도 좀 알려주시죠.
【 기자 】
오늘 제주 경선은 오후 5시에 순회경선 후보자 연설이 시작되고, 6:30에 모든 연설을 마치고 현장 투표가 시작됩니다.
오후 7시에 투표가 종료되고 8시에 결과가 발표되는데요, MBN이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13곳을 돌면서 순회 경선을 치르는데요, 후보 4명 가운데 누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게 될지 관심입니다.
문재인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권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아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제주와 내일 울산, 이렇게 2연전의 결과는 앞으로 경선의 향배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
이번 제주지역 경선에는 모바일 투표 선거인단과 순회투표, 현장투표 선거인단을 포함해 모두 3만 6,329명이 참여합니다.
【 질문 3 】
연일 광폭 행보를 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선기획단 인선 작업에 집중한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경선을 치르고 나서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와 이희호 여사를 만났고, 경선을 함께 치른 비박 주자들과도 만나 대통합을 강조했는데요.
오늘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대비하기 위한 대선기획단 인선 작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가능하면 이번 주 안에 대선기획단을 구성해 당 지도부와 논의를 거쳐 선대위를 발족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빠르면 내일이나 모레쯤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대선기획단을 누가 이끌지 관심입니다.
현재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이 단장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들리는 가운데, 캠프 살림을 책임진 서병수 사무총장, 혁신형인 유승민 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