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됐습니다.
코드인사와 편법임기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전 후보자의 편법임기를 문제 삼았습니다.
헌법재판관을 중도에 사퇴하고 새로 임기 6년의 헌법재판소장에 임명된 자체가 편법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김정훈 / 한나라당 의원
- "임명당시부터 대통령 뜻에 따라 사표내고 너무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안합니까?"
인터뷰 : 전효숙 /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 "그런 우려도 있지만 사퇴안하고 임명받을 경우 여러 부작용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후보자가 두 자녀에게 각각 수천만원씩 증여하고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전 후보자의 장녀에게 3천여만원 증여했지만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가, 헌법재판소장으로 거론될 즈음 뒤늦게 냈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은 시대가 원하는 능력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들어 여성 최초 헌재소장을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 우윤근 / 열린우리당 의원
- "야당 지도자, 총리도 여성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시대정신에 부합한다고 하기 때문에 그것이 크다고 할
국회는 오는 8일 본회의를 열어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김수형 / 기자
-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경우 여성 최초의 헌법재판소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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