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 순회경선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할지 주목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본경선은 오는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울산과 강원, 충북 순으로 진행됩니다.
각 캠프에서는 전체 13개 지역 순회경선 중 초반 4곳의 결과가 경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첫 경선지인 제주는 애초 예상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선거인단이 참여하면서 이변 연출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현역 의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손학규·김두관 후보가 1위를 장담하는 가운데 문재인 후보는 조직표의 위력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경선지역인 울산은 영남이라는 특성상 이 지역 출신인 문재인·김두관 후보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강원은 손 후보의 강세지역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강원은 손 후보가 2008년 총선 후 당 대표에서 물러난 뒤 칩거한 곳으로 '제2의 고향'으로 불릴 만큼 각별한 곳입니다.
4차 경선지인 충북도 강원과 마찬가지로 손 후보가 선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손 후보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 등 충청 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 정세균 후보는 각 지역에서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인다는 각오로 표밭을 다지고 있고, 박준영 후보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