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으로서 박근혜 후보의 장점은 원칙과 신뢰입니다. 과거 한나라당을 위기에서 수차례 건진 정치적 자산인데요.
이번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화합 등 새로운 통합의 리더십도 동시에 요구받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악재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지지율입니다.
MBN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조사한 다자대결 결과를 보면, 최고 43.4%에서 최저 37.4%로 40% 안팎의 꾸준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그 바탕은 박근혜 후보의 정치 트레이드 마크인 원칙과 신뢰.
국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믿음은 지난 2004년 차떼기로 몸살을 앓던 한나라당을 구했고 선관위 디도스 파문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 지난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총선 다음날)
- "각 지역서 약속드린 것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여러분께 평가받겠습니다."
여기에 이번 대선이 자신의 마지막 기회라고 언급할 정도로 권력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도 대권을 향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선 과정에서 두드러진 불통의 꼬리표를 떼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7월 26일)
-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이미 불통이고 먹통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불통령'이 되고 '먹통령'이 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또 5·16 등 과거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역사에 대한 인식 역시 중도층 흡수를 위해서는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박 후보 역시 잘 알고 있어, 민주통합당 후보가 선출되기까지 주어진 한 달 동안 어떠한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