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대선 후보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선주자들은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도식에 일제히 참석해 DJ 정신 계승과 정권교체를 다짐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오늘 마지막 합동연설회를 갖는군요.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오늘 오후 2시부터 경기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 연설회는 마지막 연설회인데요, 후보들은 정국 구상과 주요 공약 등을 제시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 연설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정치개혁과 비리척결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김문수 후보 등 비박주자들은 친박계의 공천헌금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박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연설회가 끝난 뒤 내일(19일) 아침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선거인단 20만 천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합니다.
선거인단은 책임당원 20%와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로 구성됐는데요,
새누리당은 투표 결과에 일반인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20%를 합산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게 됩니다.
새누리당은 모레(2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개표를 진행하고, 대선후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주자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했군요?
【 기자 】
민주통합당의 경선주자 5명은 오늘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박준영 후보는 오늘 추모식에서 정권교체를 위한 의지를 다졌는데요,
오늘 추모식에는 김 전 대통령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아들 홍업 씨 등 유족과 이해찬 대표 등 민주통합당 지도부도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경선 레이스는 오는 25일, 제주에서 막을 올립니다.
현재 당내 지지율 선두는 문재인 후보인데요, 문 후보는 지역순회 경선에서 선두권을 계속 유지해 결선투표 없이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모집된 선거인단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못미쳐서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지역별 경선 순서가 문 후보가 비교적 약세로 평가되는 제주와 울산, 강원 순이어서 초반 판세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손학규 후보나 김두관 후보 등 나머지 경선주자들은 초반전에 온힘을 쏟아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