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이 방중 일정을 마치고 오늘(18일)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어제(17일) 후진타오 주석과의 면담에서는 김정은의 방중이 논의됐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월요일 50여 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에 도착한 장성택 부위원장이 어제(17일) 중국 최고 지도자들과의 면담을 끝으로 주요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양국의 교류 협력에 대한 합의를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과 북한의 주요 과제를 함께 실현할 것과 고위층 간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일부 소식통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의 방중이 논의됐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원자바오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중국 기업이 북한에서 겪는 어려움이 언급돼 대북 투자에 대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장 부위원장이)중국에 현금성 지원을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현금을 직접 지원하기 보다는 투자사업을 통해서 북한을 지원하려고 하는 전략적 의도가(있어 먼저 중국 기업의 고충이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 부위원장은 방중 기간 동안 중국 남부 지역을 시찰하며 나선지구와 황금평에 대한 공동개발 합의를 이끌어 냈습니다.
당장 이번 달 말부터 북한 나선특구와 연변조선족 자치주를 잇는 버스가 정기적으로 운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나 핵실험 등 도발 행동을 하지 않는 한 북중 경제 협력 논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
영상취재:김영호 기자
영상편집:박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