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일행이 중국 동북지역 시찰을 마친 뒤 베이징으로 이동했습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면담 때문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장성택 부위원장 일행이 지린 성 방문에 이어 황금평과 접한 랴오닝성을 찾았습니다.
쌀과 옥수수를 비롯한 농업 부문에서 중국 최고의 생산력을 자랑하는 곳이기 때문에 북한의 농업개혁을 위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랴오닝성 기업들을 북한의 경제특구에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랴오닝성의 농업발전을 보면서 북한의 농업개혁을 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일부 소식통은 또 북한이 중국에 많게는 백만 달러의 차관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듣지는 못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으로 복귀한 장 부위원장 일행은 내일(17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김정은식 개혁·개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이 정책에 대한 중국 지도부의 지지와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핵심적인 의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됩니다. "
장 부위원장이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중국방문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이번 달 들어 북한은 장성택의 중국 방문 외에도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베트남과 라오스를 방문하는 등 경제외교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영상취재:정재성,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