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재단 활동 유보…출마 '한 걸음 더'

【 앵커멘트 】
안철수재단이 '선거법 위반' 논란 속에 이름은 유지하되 본격적인 활동은 대선 이후로 늦췄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대선 출마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분석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재단은 이사회를 열어 명칭을 유지하고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선관위 해석에 따라 안철수재단 이름으로 대선 전에 기부하면 선거법에 어긋나는 만큼 본격적인 활동은 대선 뒤로 미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안철수재단 사무국장
- "재단의 설립취지를 구현하기 위해 현재의 재단 명칭을 유지하면서 공익법인으로서 법적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추진할 것입니다."

재단 측은 이번 결정이 안 교수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숙 / 안철수재단 이사장
- "(안 원장님하고 이 문제를 상의해보셨나요?) 안 원장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안 교수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린 결정으로 해석합니다.

▶ 인터뷰 : 고성국 / 정치평론가
- "여러 정황을 보면 안철수 교수가 대통령으로 출마할 생각을 굳히고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최종 확정되기 전에 입장을 밝히는 것이…"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안 교수 측은 논란이 됐던 브이소사이어티의 주식을 지난해 6월 이미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교수의 출마 선언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