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수 천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기소된 김승연 한화그룹에 회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정표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김승연 회장에게 결국 징역 4년이라는 실형이 선고됐네요?
【 기자 】
네. 서울서부지법 형사 제12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린 선고공판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징역 4년에 벌금 51억원을 선고하고, 김 회장을 법정구속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회사와 주주들에게 수천억 원대 손실을 입힌 혐의로 지난해 1월 불구속 기소됐는데요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재벌회장에 대해 중형을 선고한 것입니다.
재판부는 김 회장이 한화그룹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배주주로서 계열사를 이용해 차명 계열사를 지원한 점 그리고 이런 배임행위로 인한 계열사 피해가 2천 880억원에 이르는 점 등 죄가 중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상당한 규모의 차명계좌를 운영하면서 양도소득세를 포탈하고, 이 사건의 최대 수혜자이면서 모든 책임을 실무자에게 떠넘기고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회장에게 징역 9년에 벌금 1500억원을 구형했는데요
검찰 구형에 비해서는 낮아진 형량이지만 징역 4년과 법정구속이라는 비교적 강한 형을 선고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법정구속으로 한화의 경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주식시장에서 한화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점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서정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