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영토 분쟁의 해법으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여대생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을 독려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만에 친정 외교부를 찾은 반기문 사무총장이 직원들의 환영 속에 회의장에 들어섭니다.
반 총장은 해외 무상원조를 위한 첫 민관 협력체인 개발협력연대의 출범을 축하하며 달라진 위상에 걸맞은 한국의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물론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해서 됐지만, 여기에 따른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의무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출범식 직후 반 총장과 기자들이 대면한 자리에서 화두는 영토 분쟁 문제였습니다.
반 총장은 동아시아 지역 영토 분쟁의 해법으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 간 영토 갈등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유엔은 영토 분쟁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반 총장은 이후 여대생들을 만나 유엔과 세계 발전을 위한 여성의 역할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저는 유엔의 여성 지휘자 비율을 부사무총장 급에 60% 수준, 사무차장보급에는 약 40%까지 높였습니다."
나흘간의 짧고도 바쁜 일정을 소화한 반 총장은 오늘 강창희 국회의장을 면담한 뒤 출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