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정치적 검증이 본격화함에 따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각종 의혹에 정공법을 택한 안 교수의 대권 시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한 정치권의 검증이 불을 뿜고 있습니다.
SK 최태원 회장 구명 논란과 '인터넷 전용은행 설립' 참여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로또복권 사업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안 교수가 국민은행 사외이사로 재직하던 2000년대 초, 안철수연구소가 국민은행이 주관하는 로또복권 사업에 입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안 교수는 논란을 의식해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안철수연구소가 참여한 KLS 컨소시엄은 결국 복권사업을 따냈습니다.
논란이 일자 안 교수 측은 "당시 안철수연구소가 보안업계 대표적 회사라 사업에 참여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히 "안 교수가 도덕적 결벽증이 있어서 논란을 의식해 사외이사직을 일부러 그만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안 교수의 과거 행동에 대한 정치권의 '현미경 검증'이 이어지자 안 교수 측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검증 쓰나미'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안 교수 측의 움직임은 안 교수의 '대선 시계'가 빨라지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안 교수는 이르면 이달 안에 국민과 소통을 위한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안 교수는 자연스럽게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직접 해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