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파문①] 새누리, 현기환·현영희 탈당 권유

【 앵커멘트 】
새누리당이 공천헌금 논란에 휩싸인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윤리위 회부를 결정했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역풍을 우려 탈당 권유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공천헌금 파문으로 비상이 걸린 새누리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대변인
-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 권유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당초 두 사람을 윤리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지만, 비판 여론이 비등하면서 탈당 권유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두 사람은 최고위원회의에 출석해 결백함을 주장했지만,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현 전 의원은 부산지검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며, 의혹을 제기한 정 모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현기환 / 새누리당 전 의원
- "제가 3억을 받았다는데 심각한 명예훼손이고 없는 사실을 얘기했기 때문에…. "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는 탈당 권유라는 초강수를 두며 비판 여론 무마에 나섰지만, 공천과 관련된 추가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 취재 : 이우진·변성중·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