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4.11 총선 당시 '공천헌금'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대선 경선에 나선 비박 주자 4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공천 헌금 사태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나선 4명의 비박근혜 주자들이 황우여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앞서 들으셨지만, 오후 3:15에 현기환 의원이 부산지검에 출두했는데요, 파문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 나선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김문수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헌금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와 별도로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렇게 국민적 의혹이 큰 상황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과 납득할 만한 조치 없이 경선 일정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총선 당시 원내대표였던 황우여 대표에 대해 내일까지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퇴하지 않으면 후보 4명이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지도부와의 연석회의를 제안했었는데요, 박근혜 후보가 연석회의를 거부하자 일단 내일까지 상황을 지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새누리당은 아침부터 긴급 회의를 열고 사태 수습을 위한 논의를 계속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아침부터 긴급 주요당직자회의에 이어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3시간 이상 이어진 이 자리에서 부산지검에 자진출두한 현익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진상조사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사실상 윤리위원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입니다.
애초 당내에서는 대선가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서 현기환 전 의원의 자진탈당, 형영희 의원의 검찰 자진출두를 권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황당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해 진상조사로 결정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공천헌금 파문에 휘말린 새누리당을 도덕성 제로 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하면서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