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파문②] "어이없고 황당"…'매관매직' 비판

【 앵커멘트 】
'공천헌금' 의혹을 받은 당사자들은 일제히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현대판 매관매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억 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현기환 /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 "빨리 소환해서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 사실인지 아닌지 국민에게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현영희 의원도 의원직 포기 가능성을 비치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당사자와 만나거나 통화한 일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진통일당 김영주 의원 역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선진통일당 의원
- "언론에 보도된 저에 대한 기사를 읽고 참으로 놀랐고, 황당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난 새누리당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고, 민주통합당은 현대판 매관매직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원칙과 신뢰를 앞세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진두지휘했던 공천 과정에서…"

▶ 스탠딩 : 김희경 / 기자
- "관련 당사자들이 일제히 공천헌금 사실을 부인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은 12월 대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