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이 오늘(1일) 평양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김정은의 공화국 원수 추대 이후 처음 열리는 공연인 만큼 김정은 체제를 찬양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백 명의 무용수들이 일일이 부채를 흔들자 북한의 상징인 '김정일화'가 활짝 핍니다.
이어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초상화가 등장합니다.
'선군정치의 위대한 승리'라는 메시지 아래 인민복을 입은 단원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힘차게 행진합니다.
연인원 10만 명이 참여하는 북한의 아리랑 공연이 4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김일성 주석 생일 100돌을 기념해 열린 올해 공연은 예년처럼 인민과 군대를 강조하는 공연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시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공연답게 김정은 제1비서를 찬양하는 문구도 눈에 띕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아리랑 공연은 올해 행사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고려여행사는 최근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내년부터 "시대상황에 맞는 새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