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8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방탄국회' 논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새누리당은 8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가 민주당의 방탄국회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죠?
【 기자 】
앞서 민주당은 어제(31일) 소속 의원 128명 전원 명의로 7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 다음 날인 오는 4일부터 8월 임시국회를 여는 내용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당장 철회하라는 입장입니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방탄국회' 소집요구를 철회하고 일정 기간을 두고 임시국회를 소집하자고 한다면 반대하지 않겠다"며 "8월 국회는 중순 이후에 소집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 소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7월 개원국회에서 아무 것도 얻은 게 없다"며 "총선 공약 법안들이 하나도 논의되지 않고 있고, 7월 국회는 법적으로 2011년도 결산심사를 하게 돼 있다"고 주장해 방탄국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늘 정당대표 라디오연설에서 검찰의 박지원 원내대표 수사와 관련해 "정권 연장용 정치공작, 야당 죽이기 공작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박 원내대표에게 혐의가 있다면 당당히 기소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여야는 오늘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고영한·김신·김창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처리합니다.
【 질문2 】
여야 대선주자들 얘기를 해 보죠. 새누리당은 오늘 제주에서 대선후보 합동연설회를 열죠?
【 기자 】
새누리당 대선후보 5명은 오늘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 뒤 한라체육관에서 합동연설회를 갖습니다.
오늘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제주지역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며 표심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독주가 여전한 가운데 김문수 김태호 임태희 안상수 등 비박 주자들의 견제도 시들해져 가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대선후보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갑니다.
문재인 후보는 서울 동작구에 있는 서울여성플라자를 방문해 복지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힌 뒤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을 찾아 패럴림픽 선수단을 격려 방문합니다.
정세균 후보는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대선공약을 밝히고
김두관 후보는 민노총과 한노총을 잇따라 방문해 노동계 표심잡기에 나섭니다.
또 손학규 후보는 오후에 보건의료노조와 간담회를 갖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