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후보가 대권 경쟁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지율이 역전된 가운데, 안 교수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날을 세웠습니다.
경제민주화를 거론하며, 안 교수가 지난 2003년 분식회계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회장의 구명 운동에 참여한 사실을 우회적으로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 "(안 교수의 책과 행동이 모순됐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그런 것을 우리가 고치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경제민주화의 핵심 내용 중의 하나고. 그런 것이…."
박 후보는 그동안 안 교수와 협력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우호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지지율이 역전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주말 MBN 여론조사에서 안 교수는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제쳤습니다.
김종인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이 안 교수에 대해 "성인인 척하는게 곧 판명날 것"이라고 하는 등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앞으로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교수 간에 공방전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