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렇게) 검찰에 출두하기 전, 자신의 결백을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출두에 대해 새누리당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전격적인 검찰 출두에 앞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당의 입장도 완강하고 저도 있지도 않은 일에 대해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지만, 당과 여야 동료 의원들에게 부담드리기 싫고…"
SNS를 통해서도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개원 합의사항도 지켜져야 하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차질을 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입장이 출두로 선회한 데에는 민주당 경선의 흥행이 저조한 상황에서, 당에 부담된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정두언 의원은 검찰의 출석요구에 응하다 체포동의요구서를 받았고, 박 원내대표는 소환에 응하지 않다 체포동의요구서를 받았다며 두 경우의 분명한 차이가 지적되자, 출두함으로써 같은 조건을 충족한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이 임시국회를 소집해 부결을 요구할 명분이 생긴 겁니다.
새누리당은 출두에 대해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대변인
- "그동안 검찰 소환에 3번이나 불응한 것은 국민과 법을 외면한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희경 / 기자
- "새누리당은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안건 상정을 위한 8월2일 본회의 소집에 대해, 조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