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검찰은 이르면 오늘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처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세 차례에 걸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이르면 오늘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경우 국회엔 다음 달 1일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새누리당은 2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를 시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에서 필리버스터 즉, 무제한 토론을 이용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등 표결 저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7월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박지원 원내대표의 소환을 원천봉쇄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민주통합당 대변인
- "박근혜 후보의 말 한마디면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함께 8월 국회를 열어 시급한 민생 현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체포동의안 처리와 저지로 맞서는 양당은 그러나 모두 고민이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소속 의원 체포동의안은 부결시키고 상대방 원내대표
민주당은 소속 의원 전원이 8월 국회 개원요청서를 낸다는 계획이지만,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제1야당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는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분주합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