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정치적 텃밭인 광주에서 첫 합동연설을 가졌습니다.
후보 8명은 대선 승리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호남 표심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는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당내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이른바 비문재인 후보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는 다시 정권을 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두관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문재인 후보는 현재는 지지율 1등이지만 승리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준영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참여정부 5년 동안 우리 국민들 피곤했습니다. 대북송금 특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난 총선의 패배를 자초한 분들이 다시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무난히 대통령 선거는 지게 될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반격을 대신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 바로 저 문재인뿐입니다."
호남출신의 정세균 후보는 당내 정통성을 앞세웠고,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의 후보는 정통성을 갖춰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존중하는 분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영남출신의 조경태, 김정길 후보는 지역주의를 허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저 조경태는 그 척박한 땅 부산에서 민주당으로 5번 도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길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지난 50년 동안 소외되고 설움 받은 이곳 광주 전남, 호남을 위해 인사, 예산 등을 소외된 만큼 배정해서…."
첫 합동연설회에서 기싸움을 벌인 민주당 경선 후보들은 오늘(26일)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한 번 진검 승부를 펼칩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 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