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8월 국회' 소집을 놓고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전면전을 다짐하고 있지만, 동시에 역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강경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저는 목포에서 그렇게 정치하지 않습니다. 보해 저축은행에서, 목포 지역구에서 돈을 받았다면 목포역전에서 할복하겠습니다."
대검 중수부 폐지를 비롯한 검찰개혁 7대 법안을 제출하며 검찰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실무적으로 8월 국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지만, 자칫 '방탄국회'를 추진한다는 역풍이 불 수 있어 곤혹스러운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민주당의 방탄국회 소집령으로 정치적으로 악용돼…."
민주당 일각에서는 박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환 /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어제)
- "검찰 수사를 응하지 않을 경우에 이 문제를 복잡하게 할 뿐 아니라 당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한편, 정무위원회에서는 국무총리실 직원이 야당 의원에 대해 '종북좌파'라고 말한 사실이 공개돼 정회되는 등 파행을 빚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8월 임시국회를 놓고 여야가 서로 셈법이 달라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