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나란히 본격적인 대통령 후보 경선에 돌입했습니다.
후보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일단 새누리당은 박근혜 전 위원장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른바 비박 주자들이 분주한 모습이죠?
【 기자 】
새누리당은 다음 달 19일까지 30일간 선거운동을 펼칩니다.
관전포인트는 박근혜 전 위원장의 독주를 막기 위한 비박 주자들의 연대를 통한 공세와 추격전인데요.
'1인 사당화' 논란 등을 둘러싸고 박 전 위원장과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등 비박 주자 4인의 신경전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도 특별한 외부 일정 없이 TV토론회와 연설회 등 준비에 전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비박 주자들은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김태호 후보는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 도입 등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기 위한 10대 대선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안상수 후보는 가계 부채와 지방 활성화, 일자리, 통일·경제 문제 등 4대 분야 정책에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임태희 후보는 정체성과 정통성 면에서 유연하고 상상력 있게 대응할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은 예비경선에 모두 8명의 후보가 등록했는데, 오늘(2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죠?
【 기자 】
민주당은 어제 예비후보 등록을 마감했는데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등록마감 직전 '깜짝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예비경선 주자는 모두 8명이 됐습니다.
김 전 장관의 가세로 8명의 예비후보 중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문재인 상임고문, 조경태 의원까지 포함해 영남후보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3일) 오후 5시부터 MBN 스튜디오에서 2시간 동안 생중계로 진행되는 예비후보 8명 TV토론을 포함해 다섯 차례 TV토론과, 네 차례 합동연설회 등을 거쳐 오는 30일 5명의 본경선 후보를 가리는 컷오프를 실시합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순회경선 첫 일정이 시작되는 제주를 방문해 4·3 평화공원을 참배했습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내일(23일) 열리는 MBN 토론 준비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교육 금지법 제정 등 교육분야의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김두관 전 지사는 국회에서 예비경선 시작에 대한 각오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연 뒤 영등포 전통시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김정길 전 장관은 오후 3시 제주 강정마을 포구 앞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