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즉각 견제에 들어갔고 민주통합당은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책 출간에 관심이 쏠리자, 여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안 교수가 저서에서 여당과 선을 그은 만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일단 견제에 들어갔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출마를 하실 생각이 있으면 국민에게 확실하게 밝혀야 한다"며 분명한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맥 빠진 경선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안 교수의 등장으로 자칫 국민적 관심이 멀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이에 뒤질세라,북콘서트를 열고 3권의 책을 연달아 내놨습니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안 교수의 행보를 크게 반겼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 "그게(출마) 사실이라면 저로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교수와 정권교체의 뜻을 같이 하는 만큼, 경쟁을 거쳐 힘을 합치겠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새누리당 5명의 경선 후보들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공정 경선을 약속했고, 민주통합당은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경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변성중 기자,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