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재소환 통보로 민주당은 격앙된 분위기입니다.
민주당과 검찰의 전면전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정치권의 '방탄국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의 재소환 통보가 예견됐던 일이라며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시대가 얼마나 흘렀는데, 야당이 지난 세월 당해 온 방식대로 예측한 것과 한 치의 틀림없이 이런 수를 또 쓰는 겁니까?"
그러면서 검찰이 공소시효가 얼마 안 남은 이명박 대선자금 수사를 덮으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이 검찰과 전면전 불사를 거듭 밝힘에 따라 박지원 원내대표 소환을 둘러싼 대치 국면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8월 '방탄국회'를 소집하려는 음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것은 명백한 국민에 대한 정치적 폭력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새누리당이 막아야 합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김병화 후보자를 제외한 3명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해서만 임명동의안 처리를 주장하는 것도 방탄국회를 위한 꼼수라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민주당은 방탄국회는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박지원 원내대표의 소환 불응이 장기화할 경우 오히려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우진·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