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처리를 요구하며, 본회의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도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민주당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죠?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당초 국회는 오늘(20일) 본회의를 열어 경제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민주통합당이 본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가 지연되자 새누리당 측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총리 해임건의안은 내일(21일) 오후 2시가 처리 시한인데,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자동폐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아침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장이
김 총리 해임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조차 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며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는데요,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오늘 강창희 국회의장을 만나 김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후에 의원총회를 열어서 김 총리 해임안 상정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민주당은 일단 새누리당이 입장을 정할 때까지 기다린 뒤,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오늘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경선은 정치와 정쟁을 배제하고 정책을 위한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후보는 또 "이번 대통령 선거가 가장 훌륭한 국민의 대표를 뽑는 건강하고 공정한 정책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싸워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2 】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비서실장 인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선을 염두에 두고 진용 구축에 나선 것으로 봐도 되는 건가요?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최근 비서실장 인선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진용 구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 교수는 어제(19일) 정치적 비전이 담긴 대담집을 냈는데요, 책 내용을 살펴 보면 사실상 대권에 도전하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안 교수가 지난 5월 홍보전문가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대변인 격으로 영입한 데 이어서 비서실장을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대선 가도에 들어설 준비를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안 교수는 오는 23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유력 대선주자들이 출연했던 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예정인데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에 앞서 진용 구축과 홍보전을 병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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