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 경선 방식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세부 룰을 두고는 후보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은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 사실상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민주당 경선준비기획단장
- "당원과 국민을 차등화하지 않고 선거인단으로 신청한 모든 이들이 1인 1표의 동일한 가치로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결선 투표제를 도입해, 야권 단일 후보를 위해서는 최대 4단계의 경선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상임고문
- "완전국민경선제라는 원칙만 지켜진다면 결선투표제 같은 부분은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학규·정세균·김두관 예비후보는 모바일 투표의 반영 비율을 50%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해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합동 토론회 축소를 놓고 비박 주자들이 함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임태희 / 새누리당 경선 후보
- "원칙 때문에 바꿀 수 없다던 경선룰을 선거운동 개시를 코앞에 둔 이 시점에 바꾸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결국, 당 선관위는 합동토론회를 10차례로 늘리고, 정책토론회는 3차례로 줄이는 등 한발 물러섰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치열한 신경전 끝에 경선룰을 마무리한 여야는 이제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