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은 기득권을 지키려 하는 여야 모두의 잘못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역대 조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계속해서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데 대해 48.8%가 여야 모두의 책임이라고 답했고 새누리당의 책임이라는 대답은 25.5%를 나타냈습니다.
대신 민주당의 책임이라는 대답은 4.4%에 불과했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이 구속된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은 78.9%에 달했습니다.
이 중 대통령의 사과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을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은 33.3%에 달했지만, 사과가 필요 없다는 답변은 17.5%에 불과했습니다.
친인척·측근 비리가 잇따라 터지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계속 떨어져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대답이 71.4%에 달했습니다.
또 올 대선의 최대 화두로 부상한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68.8%가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여야의 정책을 신뢰할 수 없다는 대답도 53%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N 매일경제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13일과 14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임의걸기식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