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오늘(14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마무리하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합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 등 여야 대선주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을 누비며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신-구당권파 간 갈등을 겪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오늘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죠?
【 기자 】
통합진보당의 차기 대표를 뽑는 경선이 오늘 모바일 투표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결과는 오늘 밤늦게나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통합진보당 당 대표 경선에는 신당권파의 강기갑 전 혁신비대위원장과 구당권파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강병기 전 경남부지사 간의 2파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 9일부터 인터넷과 현장투표를 벌였고, 오늘 미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ARS 모바일 투표 합산 결과로 1위 후보를 당대표로 선출하는데요,
선거 결과에 따라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과 당 쇄신 방향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오는 16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 대한 제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이 당내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요?
【 기자 】
새누리당이 내놓은 체포동의안 부결 파문 수습 방안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뜻대로 정리되면서 '박근혜 사당화'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쇄신파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당내 갈등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새누리당은 어제(13일)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거쳐서 불체포특권 포기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 의원이 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는것 이상의 가시적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사퇴 의사를 밝힌 이한구 원내대표에 대해 즉각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는데요,
이 세 가지 대책은 박 전 위원장이 기자들에게 밝힌 입장과 정확하게 일치되는 것인데요,
박 전 위원장의 '입장 발표'에 지도부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는 '박근혜 사당화'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오늘 전남 나주 등 호남지역을 돌며 민생 행보를 이어갑니다.
【 질문3 】
나머지 여야 대선주자 움직임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박근혜 전 위원장의 경쟁자인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는 서울 구호동물 입양센터를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벌입니다.
또 같은 당 김태호 의원은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정책 공약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은 오늘 전북 전주에서 이틀째 정책투어를 겸한 경청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과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오전에 의료주권소비자모임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독도 플레시몹 행사를 갖습니다.
또 정세균 상임고문도 오전에는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장애인 수영 한강건너기 대회에 참석해 관계자들을 격려했고, 오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림픽 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