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의사를 밝혔던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결국 임시국회가 끝난 뒤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정두언 의원은 탈당 문제 등을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 질문1 】
새누리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한구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 등을 논의했는데, 결국 임시국회 회기가 끝난 뒤에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군요?
【 기자 】
사퇴 의사를 밝혔던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임시국회 회시가 끝난 뒤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 같이 결정했는데요, 이 원내대표는 오늘 결정된 내용에 따라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3일까지는 원내대표직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체포동의안 부결로 논란이 됐던 정두언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 문제 등을 스스로 판단하도록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오늘 "국민과 당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심경을 밝혔는데요, 조만간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앞서 박근혜 전 위원장은 오늘 의원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정두언 의원에 대해 "쇄신을 추진한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도 밝혔는데요,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은 정 의원으로 비롯된 이번 사태에 정 의원이 직접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한편 잠시 뒤 황우여 대표는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김창석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친재벌 성향의 판결을 내린 것이 문제가 됐다고요?
【 기자 】
국회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창석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과 자질 검증을 벌였는데요,
오늘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지난 2009년 삼성SDS 배임사건 파기환송심 판결에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게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법정형을 선고하는 등 친재벌 성향의 판결을 내린 점 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당시 삼성SDS 배임사건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돼 배임죄가 이 회장에게 추가됐음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는 파기환송 전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해 집행유예가 됐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도 "삼성SDS 사건의 쟁점은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적정가격에 거래됐는지 여부"라면서 "당시 특별검사가 재판 과정에서 추가 증인을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인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까지 대법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오는 16일 임명동의안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과 본회의 처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