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오늘(13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한구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합니다.
당내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사퇴 의사를 표명한 이한구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합니다.
이 원내대표는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의 책임을 지겠다며 완강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사퇴에 부정적입니다.
황우여 대표는 "자율투표 결과를 원내대표가 일일이 책임지는 것은 국회의원의 자유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역시 사퇴 반려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당 원내대표
- "박 전 위원장에게 미칠 영향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다시 한번 이한구 대표님 어서 국회로 돌아오십시오."
의원총회에서는 이와 함께 정두언 의원에 대한 거취 문제도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원내대표는 정 의원의 구속 수사와 탈당이 필요하다면서 그 정도는 돼야 쇄신의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도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의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번 사안에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