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오후에 대선후보 경선 참여을 공식 발표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이한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사퇴에 대해 일단 당이 재신임을 묻기로 했죠?
【 기자 】
새누리당 지도부는 어젯밤 서울 마포의 한 호텔에서 황우여 대표 주재로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한구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 총사퇴와 관련해 내일(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재신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최고위 직후 김영우 대변인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당 지도부는 국민들께 죄송한 심경을 토로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체포동의안 부결과 관련해 야당에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영우 대변인은 "야당도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체포동의안 표결에 전략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특권을 내려놓자고 큰소리치던 것이 한 달 만에 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이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사자인 정두언 의원은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이 방탄국회로 오해되는 것에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언제라도 검찰수사에 협조하고 당당하게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김문수 경기지사가 오늘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죠?
【 기자 】
김문수 지사는 경선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경선 참여 기자회견을 합니다.
그동안 김 지사는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과 함께 '비박 주자' 3인방으로 불리며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없이는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배수진을 쳐 왔는데요.
김 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발언을 스스로 뒤집었다는 부담을 무릅쓰고 대승적 차원에서 경선 참여를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의 합류로 새누리당 경선은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김 지사, 김태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5파전 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한편, 지금 열리고 있는 김신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종교편향성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거센 추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교과위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시 삭제를 논란과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출석하지 않은 것을 놓고 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