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 부결 소식에 국회 쇄신을 약속했던 새누리당 원내 대표단은 총사퇴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이 정치적 쇼라고 비난 수위를 높인 가운데 새누리당 최고위는 재신임 회부를 제안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새누리당이 구성 2달 만에 원내대표단 총사퇴라는 강수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쇄신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 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최고위는 긴급 심야회동을 열고 원내대표단 재신임 여부를 투표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대변인
- "야당의 역선택도 있었던 만큼 원내대표가 책임지며 마무리돼야 하는 의미인가."
원칙과 신뢰를 강조한 박근혜 전 위원장 측도 이번 일은 원내지도부가 사퇴할 사안이 아니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예정된 각본이라고 비판했지만.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애초에 쇄신 운운할 때부터 시작된 정치적 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13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단 재신임을 묻고 원내대표단 사퇴까지 불사한 쇄신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