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재 하와이 인근 해상에선 환태평양 연합 훈련이 한창인데요.
올해는 필리핀과 베트남 등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나라들이 합류하면서 중국의 해상패권 전략을 견제하는 모습입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미 해군 최대 항공모함 니미츠호!
최첨단 전폭기 F-18 호넷 등 60여대의 항공기를 실은 니미츠호는 지난달 말 시작된 '림팩' 해상 기동훈련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터 과마타 / 니미츠 항모전단장
- "올해 림팩 훈련에 참가한 국가들 모두 막강한 함정 전력과 병력을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모두 22개국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러시아와 인도가 처음으로 참가했고,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필리핀과 베트남도 합류했습니다.
미국의 아·태 지역 전략거점인 괌까지 해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과 우방국들이 힘을 합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구본학 /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미국은 동남아시아나 남중국해에서 분쟁이 일어날 경우 개입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고, 지역 안정을 위해서도 관심을 가지겠다는 의미로…."
미국은 이미 '신국방전략지침'에 따라 항공모함 6대 등 해군 전력 60%를 태평양 지역에 전진 배치할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연내 첫 항공모함 바랴크호를 취역시키며 해군력 팽창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하와이 진주만)
- "중국의 발 빠른 해군력 증강에 맞서 미국과 우방국들은 아·태지역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제 동아시아 해역은 열강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하와이 진주만에서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