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여소야대로 구성되면서 각종 노동현안에변화가 예상됩니다.
정부와 재계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구성이 여당 7명, 야당 8명, 여소야대가 확정됐습니다.
특히 야당의원들의 노동계 경력은 화려합니다.
위원장을 맡은 신계륜 의원은 환노위 경력만 8년에 달할 정도로 노동계에 잔뼈가 굵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신 위원장이 고사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와의 관계를 위해 위원장직을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심상정·은수미 의원은 국회가 문을 열기 전부터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를 풀기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조직했습니다.
한명숙 전 대표와 대우자동차 노동자 대표출신인 홍영표 의원, 한국노총 출신 김경협 의원 등도 가세했습니다.
정부와 재계는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경제민주화'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여소야대' 환노위가 각종 노동관계법 개정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전수봉 / 대한상공회의소 본부장
- "9개 법안이 동시적으로 다 시행이 된다고 하면 지금 대기업이 잘하고 있는 순기능까지 손실될 가능성은 없는 건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통해 "여당인 새누리당이 합리적인 노동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