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첫 임시국회 본회의가 오늘(9일) 열렸습니다.
여야는 18개 상임위원장단을 확정 짓는 한편, 정두언, 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모레(11일)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자마자 새누리당 정두언,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 인터뷰 : 강창희 / 국회의장
- "정부로부터 (정두언·박주선) 두 분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제출되었습니다."
여야는 두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검토한 후 모레(11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재적 의원 300명 중 과반 이상 출석·과반 이상 찬성이면 체포동의안은 국회를 통과합니다.
이 경우 징역형을 이미 선고받은 박주선 의원은 곧바로 구속되고, 정두언 의원은 이번 주 안에 구속 여부가 결정 납니다.
여야는 여론을 의식해 '원칙대로 처리'를 천명했지만, 현 정권 출범의 핵심 공신과 최고위원까지 지낸 중진 의원 체포에 동의해야 하는 속내는 착잡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어느 당 소속이냐를 떠나서 그야말로 사심을 버리고 국민적 요구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박주선·정두언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그 범죄사실이 분명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처리한다는 것이 민주통합당의 방침입니다."
한편, 여야는 오늘(9일) 본회의 투표를 통해 18명의 상임위원장단을 확정 짓고, 통합진보당 윤금순 의원 사퇴안도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대북 인권운동가 김영환 씨 석방촉구결의안은 중국과의 마찰을 우려한 정부 측의 연기 요청으로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이권열, 이우진 기자